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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치는 잘했다?...\"암흑의 시기\"

조현성 기자 입력 2021-10-21 20:45:14 수정 2021-10-21 20:45:14 조회수 0

<앵커>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예비후보의 발언에 지역민들은 암울했던 5공화국 시절을 떠올리며 개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은 온갖 반인권적인 철권통지가 자행됐던 80년 초중반의 아픈 역사를 불러내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광주를 피로 물들인 뒤, 국민들의 직접 선거가 아닌 체육관 선거를 통해 탄생한 전두환 정권,

온갖 가혹행위와 인권 유린으로 악명을 떨친 삼정교육대는 전두환식 공포 정치의 시작이었습니다.

문신을 했다고, 인상이 험하다고. 터무니없고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군부대에 끌려가 무자비한 고초를 겪어야했습니다.

전두환 정권을 대표하는 또 다른 악행은 수많은 공안 조작 사건들입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인사들을 반체제 빨갱이로 몰아간, 학림사건에서부터 구미 간첩단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공안 사건까지,

이들 사건마다에는 갖은 형태의 불법 구금과 고문 수사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 최영태 전 전남대 교수: \"유신 체제를 이야기할 때 동토공화국이라고 말했죠. 겨울 공화국. 그런데 전두환 체제는 겨울 공화국 이상으로 무섭고 암물했었죠.

경제 전문가를 중용해 경제 안정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당시 유래없이 오랜 기간 이어진 낮은 유가와 낮은 금리, 저달러라는 3저 현상에 힘입은 것이었다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공통적인 평가입니다.

그러면서 그 자신은 기업들로부터 9천 5백억원의 검은 돈을 챙겼고, 사회 곳곳에 부정부패가 만연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야만의 시대로도 불리는 전두환 집권기,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은 호남만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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