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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댐 녹조, 생활 오폐수와 불법 경작이 원인?

김주희 기자 입력 2021-10-21 07:55:03 수정 2021-10-21 07:55:03 조회수 4

◀ANC▶
광양 수어댐의 녹조 현상이 심각하는 보도
전해 드렸었는데요.

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녹조 발생의 원인을
인근 숙박시설에서의
생활 오폐수 유입과
불법 농작물 재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수자원공사에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양시민들의 식수원인 광양 수어댐입니다.

댐 수역은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 빛깔을 띠고 있습니다.

댐 가장자리 수역은 마치 페인트와 같은 녹조가
짙게 분포해 있습니다.

10월 중순을 넘기면서
최근 기온이 크게 내려가고 있는데도
녹조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INT▶
\"완전 뭐 페인트 보는 것처럼 녹조가 심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만지면 악취가 났었고...\"

수자원공사 측은
올해 유난히 심각한 상황의 녹조가
이상 고온 현상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
\"7월 초에 짧게 장마가 왔었구요. 그러다 보니까
수어댐은 자연원류형댐인데, 자연원류량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시다시피 이상 기온 때문에 날씨가
저저번주까지만 해도 30도를 웃도는 이상 기온이었고...\"

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은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주변 숙박시설과 음식업소 등지에서 유입되는
생활 오폐수 때문에
녹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수어댐 수역 주변에서의
불법 경작 행위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녹조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여러가지 오염수들이 댐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1차적인 오염이 있을 수 있고 또하나는 주변에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약이나 퇴비나 이런 부분들이
원인일 수 있죠.\"

수자원공사 측은
녹조비상대응반을 구성해
비상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댐 주변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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