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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폐기물 처리' 겉도는 목포시 행정(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10-20 07:55:12 수정 2021-10-20 07:55:12 조회수 0


◀ANC▶

목포시의 '폐기물 처리' 행정이 겉돌고
있습니다.

목포시 스스로가 저지른 잘못은
눈감고, 관대함을 보이는 등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반려동물 놀이터로 꾸며지고 있는
목포시 부주산의 옛 화장장 부지.

공사과정에서 옛 화장장 시설 등
폐기물이 발생했습니다.

실제 목포시는 113톤의 건설 폐기물
처리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는 6차례에
걸쳐 123톤을 처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않았던
건설 폐기물이 더 나왔지만
목포시는 토석과 분리하지 않은 채
임의로 옥암대학부지로 옮겨 야적했습니다.

◀SYN▶목포시청 공원녹지과 관계자
\"화장장 옆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폐기물이 빼도 빼도 너무 많으니까
도저히 현장에서는 일정상 어렵다고 하니까...\"

목포시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폐기물 토석을 이동시킨 공원녹지과는
건설폐기물을 골라내면 좋은 흙이라고
항변하지만,

폐기물 감독부서에서는 건설 폐기물 등이
뒤섞인 이상 920세제곱미터 흙더미 전체가
폐기물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무게로 환산하면 1천 톤이상입니다.

◀SYN▶목포시청 환경수도사업단 관계자
\"그런 이물질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시각은 일단 폐기물로
분류해서 빼는 게 좋겠다...\"

목포시가 야적한 폐기물 토석더미는
비맞고 바람에 날리며 최초보다
높이가 30센티미터 가량 낮아진 상태.

그런 문제 때문에, 법은 덮개를 씌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미 대학부지에 폐기물 토석이 쌓인 지
넉달이 넘었는데, 법은 건설 폐기물
보관 기한을 최장 90일로 못박고 있습니다.

사실상 목포시가 폐기물을 투기한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SYN▶A 자치단체 환경담당 공무원
\"불법보관으로 볼 수 있지만 투기로도
볼 수 있죠 그것은. 보관기준에 안 맞게
했다고 하면 보관기준 위반이 될 수도
있는거죠\"

건축 폐기물인 폐콘크리트를
콘크리트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SYN▶목포시 자원순환과 관계자
\"건설폐기물은 아닙니다 그것은\"
(콘크리트는요?) \"이게 콘크리트인지
아닌지는 한 번 더 봐야된다...다시 한 번
샘플 채취해서 전문가한테 의뢰를 해봐야...\"

폐기물 섞인 토석을 선별없이 임의 반출하고,
도심 땅에 임의로 쌓고, 그러면서도
관리감독에서는 자유로운,

제 식구에게 관대한 행정을
베풀었던 목포시는 뒤늦게 폐기물 관련
법령을 검토하겠다며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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