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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 '체선율'...항만운항관리 소홀도 원인

김주희 기자 입력 2021-10-18 07:55:23 수정 2021-10-18 07:55:23 조회수 2

◀ANC▶
배가 항만 사정으로 인해
12시간 이상 입항을 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비율을
체선율이라고 합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해 있는 여수산단 항구의 체선율은
국내 어느 항구보다 심각한데요.

항만공사의 소홀한 운항관리가 여수항의 체선율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6년 부터 5년 기간 동안
여수항의 평균 체선율은 26.68%.

부산 등 국내 주요 항만보다 25배 이상 높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여수항의 심각한 체선율 발생과 관련해
부족한 하역 능력도 원인이지만
항만공사의 소홀한 항만 운영 관리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수산단 내 부두 물동량을 관리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사무소
총 인원은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항만관리 업무 담당자는 2명에 불과해
운항 관리와 선석 배정 등
항만 운영 관리가 크게 미흡하다는 겁니다.

특히, 체선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물동량 감소, 제품 가격 상승,
관련 항만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19년 기준으로 3천1백만 톤인데 실제 물동량은
3천 7백만 톤으로 19.4% 정도 초과돼 있거든요.
이 부분만 체선이 생겨야 되는데 27~28% 체선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을 안할 수 없어요.\"

또, 주의원은 항만공사의 시설 투자가
광양항으로 집중된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INT▶
\"투자한 액수 중에 90%는 광양 쪽 부두에 사용됐어요.
여수석유화학산단이나 여수항 쪽에는 전체의 10% 정도
밖에 투자가 안 됐습니다. 이렇게 차별해 투자하면
어떡합니까?\"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그 동안 부채 상환 ?문에
신규 시설 투자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INT▶
\"여수 쪽에는 민간 사업자들의 자체 투입이 있어서
여기 나온 것 보다는 좀 더 많은 투자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항만공사가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보고 투자를 해 나가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주철현 의원은 지난 7일 해수부 국정감사에서도
여수산단 내 부두의
높은 체선율 문제에 대해
정부의 항만 투자 불균형에 따른 결과라며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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