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탈모치료제' 등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직구 대행업체 행세를 하며
실제로는 세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의약품을 대거 밀수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인도산 탈모치료제 '핀페시아'입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명제품이라고 광고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허가조차 받지 않은 제품.
효능을 담보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가 커서
판매와 구매 모두 불법입니다.
그런데 세관이 확인 결과
이 사이트에서만 지난 해 8월부터 1년 가까이
22억 원 어치가 불법 판매됐습니다.
◀INT▶ 김국현 주무관 / 목포세관
\"해외직구를 가장해서 세관통관 절차 없이,
또 식약처 수입업 신고라든지 제반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의약품을 수입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사례\"
수입신고와 의사처방 등 정상절차를 거친
국내 유통 제품보다 인도산 복제약이
싸다는 점을 노려 밀수 조직이 판매를 통해
차액을 챙긴 겁니다.
S/U 이들은 몰래 들여온 탈모치료제를
국내에 정식유통되는 비슷한 약들보다
3분의 1정도 싼 값에 팔아왔습니다.
검찰은 유령법인 계좌를 개설해
구매자들이 입금한 자금을 관리해온
28살 A 씨를 구속기소하는 등
밀수 조직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INT▶주진영 사무관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품질, 위생관리 하에 제조된 제품인지 알 수 없고
또한 불법의약품을 복용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구제대상이
아니므로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검찰은 일본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밀수판매 총책에 대해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