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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던
어선이 암초와 부딪쳐 좌초됐지만
선원 7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어둠이 내린 전남 진도군 조도면 앞바다.
수면 위로 2미터 이상 드러난 암초에
뱃머리가 걸린 어선이 오도가도 못한 채 멈춰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고무보트로
빠르게 선체에 접근합니다.
◀SYN▶해경
\"줄 준비.. 줄 잡으세요 왼쪽으로 확 들어 잡으세요.\"
목포선적 21톤급 어선 A호가 좌초된 건 지난 5일밤 10시 20분 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갈치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귀항지인
진도 서망항을 4킬로미터 가량 앞두고 암초와 부딪쳤습니다.
충돌과 함께 암초에 걸린 선체는 멈춰 섰고
뱃머리 왼쪽이 파손돼 침수됐습니다.
조류마저 강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에
선장 65살 이모씨 등 선원 7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INT▶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
\" 야간이다보니까 시야가 확보가 되지 않아서 부주의로
암초에 얹힌 걸로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선박이
불을 켜거나 이러면 안 보일수가 있잖아요\"
해경은 어둠 속 운항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민간구난업체를 통해 선체 인양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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