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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8]한국 대표 극작가 '차범석'을 기억하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21-10-05 20:45:27 수정 2021-10-05 20:45:27 조회수 5

◀ANC▶



희곡 산불과 드라마 전원일기로 알려진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차범석,

평생 6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는데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문학박람회에서는

차범석을 비롯한 목포 출신 문인 4인을

조명하는 문학제도 열립니다.



◀END▶

◀VCR▶



[차혜영/차범석의 장녀, 차범석 연극재단 이사장]



[팔순까지 작품 남긴 '차범석']



희곡이 사실주의 작가로서는 어떤 집대성을

하셨던 분 같아요. 작품도 많이 쓰시고...

그 시기에 그 만큼의 작품을 쓰신 분들이 없어요.

저희가 지금 작년에 희곡집을 냈는데 희곡 작품만

해서 64편을 지금 실었거든요. 근데 그거보다 더

많아요 사실은. 80세까지 쓰신거죠.

83세에 돌아가셨으니까. 그니까 한 60년도

안 되는 세월에 64편을 쓰셨어요.

64편보다 훨씬 많지만 방송극도 물론 쓰셨고

굉장히 많은 작품을 남기셨어요.



[가족이 꼽은 대표작, 역시 '산불']



아무래도 산불이죠. 제가 산불을 같이 공연도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물론 큰 역할은 안 주셨지만

항상 공연의 준비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같이했어요. 그래서 산불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그리고 그 내용이 그 대사 하나하나가

다 좋았던 것 같아요. 토속적인 면도 있지만

여자의 아픔이라든가 이런거를 굉장히

잘 표현해 주셨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랑을 받은 '전원일기']



그 때가 1980년대잖아요. 그 때 이제 5.18이

있었고 여러 가지로 나라에서 규제하는게 많았어요.

그래서 방송도 아마 시사성이 있는건 못하게

했고 그리고 뭔가 그 날의 위로하기를 인간의

아름다운 면, 전혀 이런 거 생각 하지 못하게 할

그런걸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게 내려왔나봐요 그래서 그런 것을 만들게 됐어요.

/ 근데 이제 그게 하다보니까 농촌드라마라

하지만 그건 사실 농촌 드라마가 아니고

인간 드라마 잖아요. 그래서 그게

계속 될 수 있었던 것 같고..



[인간 '차범석'은...]



항상 냉철하고 차갑고 하셨지만 마음만은 굉장히

따뜻하셨어요. 그래서 주변을 잘 돌보시기도 하셨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딱 뾰족함 때문에 등을 돌리신

분도 계셨지만 그걸 이해하시는 분들은 끝까지

그 의리를 지키고 계속 됐던 것 같아요.



(가족에게도) 굉장히 무섭게 하셨지만

근데 저는 이제 큰 딸이기 때문에 조금 나이 드니까

아버지의 그 느낌을 알겠더라고요. 제가 연극을

같이 하니까 공연하고 나면 그 이튿날 신문에 나는

그 평이 있잖아요 그걸 보면 어떤지 좋을 때는

굉장히 저도 기분이 좋지만 조금 안 좋을 때는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고 내 마음이 이런데

아버지 마음은 어떨까. 이런 생각을...

아버지의 느낌을 같이 느꼈던 것 같아요.



['차범석의 날'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



이제 조금씩 책도 만들어 나가고 그러면서

학회도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이제 이런 날이

왔다는 게 굉장히 감사하고 또 이렇게 함으로서

목포에 계신 분들도 그렇고 뭔가 작품을 써서

이 공연도 할 수 있고 또 상금도 받을 수 있고

그런 뭔가 동기 부여도 되고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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