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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7]문학을 통한 소통 '북택트'를 제안합니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21-10-04 20:45:22 수정 2021-10-04 20:45:22 조회수 0

◀ANC▶



목포 출신인 천재 문학평론가

김현이 설립한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이번 목포문학박람회의 하이라이트인

목포문학상을 함께 추진했는데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이 어려워진

팬데믹 시대, 문학이라는 매개를 통한 소통,

'북택트'를 제안했습니다.



◀END▶

◀VCR▶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문학박람회, 접촉과 소통의 기회돼야]



문학이 사실은 독자들과 어떤 긴밀한 소통이 중요한 상황인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사실은 접촉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제 책하고 문학이야 말로 사람과 사람이 접촉을 하는 굉장히 중요한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박람회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시대에 문학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그런 박람회였으면 합니다.



[1억 원 목포문학상, 신진 작가 발굴 기여]



하이라이트가 목포 문학상인 것 같습니다. 그거는 이제 기존의 있는 작가들, 이미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을 기리고 그 분들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이 박람회를 통해서 한 작가가 새로 태어나게 되고, 독자가 만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목포문학상은 박람회에서 기존에 있는 우리가 훌륭한 분들을 다시 기억하는 것 못지 않게 새로운 작가를 만들어 내는 이벤트라는 측면에서 목푸문학박람회에서 목포문학상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한 '종이책'의 매력]



종이책의 가장 큰 경쟁자는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은 모든 정보를 사람들이 접하기 때문에 그만큼 종이책을 안보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책이 미래가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책이 다양한 형태로 E북이라든가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사실은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종이책은 사실은 사람이 그걸 만지고 페이지를 넘기고 하는 그 어떤 신체 접촉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종이책이 갖고 있는 운명사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갖고 있는 매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런 디지털 상황에서 종이책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책의 종말이 아니라 책의 다양한 새로운 가능성, 잠재성을 시도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역설적으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문학을 통한 '북택트'를 제안합니다]



지금 여러 가지 언택트를 대처할 만한 택트의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이제 저는 북택트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접촉하지 않지만, 책을 통해서 그 사람을 만나는거죠. 그래서 문학의 역할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책이라는 매개, 문학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가 내밀한 소통을 하는 것, 서로가 만나지 않는 방식으로 만나고 접촉하지 않는 방식으로 접촉하고 또 어떤 규격화 된 모임을 갖지 않는 방식으로 서로가 보이지 않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 그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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