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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를 가리는 가로수가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는 소식,
얼마 전 MBC에서 보도해드렸는데요.
매년 가지치기만 반복해도 끝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권익위와 경찰,
지자체가 전국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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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앞 도로에 10여미터 간격을 두고
가로수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길게 뻗은 나뭇가지로
횡단보도 알림판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
또 다른 도로의
교통 표지판은 나무그늘에 가려졌고,
신호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수목이 무성해지는 봄, 여름철마다
지자체가 가지치기에 나서지만
매년 억대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SYN▶ 운전자
\"엊그저께 자가용이 옆에서 날라버리니까 내가
이해를 했지. 3차선에 붙으면 (신호등이) 안 보
여. 그늘 때문에\"
C.G 경찰의 실태조사 결과
가로수가 교통안전 표지판을 가려
사고위험을 키우는 곳은 전남에만 17,000 곳.
특히 일방통행, 제한속도 등 중요표지판이
가려진 경우도 350여곳에 달합니다.
◀INT▶ 김종득 / 전남경찰청 교통과장
\"교통 안전표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운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한속도를 위반하거나,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여 교통사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경찰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국민권익위와 지자체가 가로수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안전 확보가 시급한
곳부터 도로표지를 가린 가로수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INT▶ 이정희 부위원장 / 국민권익위
\"전남도경에서 가로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갖고
전남도와 기타 시군과 공유해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고
권익위는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권익위는 또, 전국 지자체, 경찰청과 협의해
가로수 정비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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