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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의 한 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승합차가
자전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노동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외국인노동자들은 휴무일을 맞아 장을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도로 인근에 자전거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제조업 공장이 밀집한 영암군 삼호읍의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55분쯤.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앞서 가던 자전거를 들이받은 겁니다.
S/U 사고 충격으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공장 직원들이 나와
119에 신고했지만
자전거에 탄 태국 국적 31살 A 씨와
35살 B 씨는 모두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SYN▶ 목격자
\"운전자는 다친 여자 앞에 서 있었고.
사람을 어떻게 싣고 병원에 간다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인근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A 씨 등은
쉬는 날, 장을 보러 나선 길이었습니다.
자전거 한 대를 함께 타고
인근 마트로 향하다 참변을 당한 겁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였으며
앞에 있던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안전운전 (위반)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는데
사고를 지금 조사하고 있어요. 운전자는 혼자 타고 있었고요.\"
경찰은 인근 CCTV영상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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