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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문학박람회1]\"지역성 아닌 탁월함 우선\"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9-28 07:55:10 수정 2021-09-28 07:55:10 조회수 0


◀ANC▶

다음 달 7일부터 나흘 간 목포에서는 문학을 주제로
박람회가 열립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억 원 상금의 문학상
시상식도 열립니다. 심사위원들은 무엇에
초점을 뒀는지 들어봤습니다.

◀END▶

[김형중 조선대 국문과 교수]
[첫 문학박람회, '목포'인 이유]

사실 문학적인 이유로 목포같은 도시가 별로
없거든요. 가령 김현, 박화성, 김우진, 차범석
그 외에서 목포에서 태어나지 않으셨어도
인연이 있는 황현산, 최인훈.. 실은 한국문학사에서
어마어마한 작가들이잖아요. 그분들이 한 도시에
그런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주 드물고
목포는 아주 문학적인 자산이 풍부한 도시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국내 최대 상금 '1억 원 문학상']

액수가 크죠. 사실 한국 글쓰는 분들 작가나 시인들
중에 글을 써서 생계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글 쓰는 작가들 몇을
제외하면 그 분들에게 1억 원이라고 하는 액수는
겸손하게 얘기하면 최소한 5년 정도 작품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만한?
사실 액수도 액수지만 그보다는 명예죠.
시인이나 작가들이 사실 얻고자 하는 것은
명예이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하는 명예죠.
어떤 경우는 액수가 그 명예를 대신해주기도
하는 거니까.(웃음)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탁월한 작품'이 우선]

목포 출신의 문인들이 사실
지역에 국한된 문인들은 아니었잖아요.
김현 선생 같은 경우는 한국문학비평,
70년대 문학 비평의 반 정도를 혼자 감당하신
분이잖아요. 그렇다면 이 문학상도 실은 지역성
보다는 작품성 오로지 가장 훌륭한 작품에
이 상을 줘야되겠다고 합의를 했고 그래서
오로지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어떤 작품이 훌륭한가.

[다가가기 어려운 문학?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은 문학보다 재밌는 일이 너무 많잖아요.
영화라든지 유튜브 이런거 다 보고 있는데 보는
행위보다 읽는 행위가 어느정도 이제 세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라는. 우리 문화 자체가 보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좋은 문학작품 치고 상업적이거나 대중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문학작품이 아닌 경우
진정한 마음으로 썼던 문학작품 치고
올바르지 않은 문학 작품은 본 적이 없어요.
문자가 사라지지 않는 한 문학작품은 계속
씌여질텐데 읽는 시간들을 통해서 많은 독자들
이 현실에 대해서 인간의 의식,무의식,내면에
대해서 사색할 수 있는 시간들을 부여하는 게
문학 작품의 기능이죠.
그래서 읽어야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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