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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확산 ‘비상’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9-24 07:55:01 수정 2021-09-24 07:55:01 조회수 0

(앵커)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추석 연휴, 하루 평균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코로나 진단 검사를 한 시민들도
최근 들어 가장 많아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염주체육관 잔디밭입니다.

늦은 심야 시간이지만 시민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이층을 중심으로 이곳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데
추석 연휴인 지난 19일 밤 지인 2명과 함께
매점에서 구입한 맥주를 마신
20대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100명 이상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염주체육관 잔디밭을 다녀온 시민들은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염주체육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역 감염과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닷새 동안에만 광주에서 1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하루 평균 35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꼴입니다.

여기에 시청 선별진료소에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현장음)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추석 연휴 동안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이동량이 많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다음주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내국인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휴 마지막인 22일 확진자 36명 가운데
외국인은 7명에 그쳤고, 23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도
확진자 37명 가운데 외국인은 11명 발생했습니다.

외국인보다 이동량이 많은 내국인들의 확진이 늘고 있고,
추석 연휴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시민들은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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