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동 붕괴참사 이후
미국으로 도피했다 3개월 만에 돌아온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문 씨의 체포를 계기로
재개발 관련 비리 전반에 대한
진상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붕괴참사 재개발 사업에서
정비업체 고문 자격으로 참여한 뒤,
각종 이권이 개입된 업체 선정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학동 붕괴참사 직후 미국으로 도피했다
3개월여 만에 돌아와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SYN▶ 문흥식/
\"(해외도피 왜 한 겁니까? 금품 수수 혐의 인정합니까?)\"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된
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한편 문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14)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데,
문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씨와 함께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공범 브로커가 이미 구속된 상태에서,
해외도피 이력과 동종 전과가 있는 점에 미뤄
구속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씨의 체포 사실에 유족과 시민단체는
향후 수사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학동참사 시민대책위는 문 씨에 대한 수사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철거업체 선정 등 불법 계약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살펴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비리 전반을 드러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YN▶ 이종욱 학동참사시민대책위/
\"문흥식과 현대산업개발은 학동4구역 불법적인 재개발조합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다. 재개발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뒷돈을 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문 씨 체포를 계기로 의혹만 무성한
현대산업개발과 재개발 조합 등의
조직적인 불법 계약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향후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