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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작물 '애플망고' 국내에서 키우려면..(R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9-13 07:55:12 수정 2021-09-13 07:55:12 조회수 37


◀ANC▶

주로 동남아에서 재배돼왔던 애플망고,
기후변화의 바람을 타고 최근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낯선 작물이다보니 농민들은
갖가지 시도로 수입산을 뛰어넘는
국내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4년차 귀농인을 만나봤습니다.

◀END▶

(안녕하세요. 애플망고 농부 신우현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진도군에서 애플망고 농사
4년차 신우현이라고 합니다.

(화분에 키우는 애플망고?)

화분 재배는 사람이 살릴 수도 있고 죽일수도 있죠
물관리부터 해서 비료 여러가지 컨트롤이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생산량도 정식적인 간격보다는
초밀식으로 해서 생산량을 높이는 거고요.
토경재배는 아무래도 덜 위험하죠. 물을 관수기가
고장나서 예를 들어 일주일 안준다던지 해도
본인들이 뿌리를 뻗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버티기도
하고요 생산량은 제가 봤을때는 밀식이 좀 더
나은것같아요 토경은 아무래도 화분화시키는데도
애로사항이 있고요 장마철에 저는 장마 이후에
작기라서 습도나 빛이 없고 할때는 눈물과라고 하는
표피가 터지는 현상이 있고요 이쪽은 보시다시피
백프로짜리 방수포거든요 습도도 조절이 되고
그런게 좀 덜하긴 하죠


('애플망고' 키우기 힘든가요?)

인건비가 많이 안들어가는 작물에 속합니다.
초반에는 많이 들죠 이 부분을 옮겨야되고
심어야되고 이 예인줄을 해도 얼마 안걸려요.열매
수확은 이 나무가 일시다발적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보시면 부분부분 빨간 애들이 있어요.
컨터네이너 박스 가져와서 그것만 따시면 되요
가위로. 많이 쏟아지지도 않아요. (수확도
혼자하세요?) 네. 일년내내 혼자 관리같은거 어려울
것 없어요. 시설적인 고장이 있다면 전문가가
필요하든지 노동력이 필요하긴 하죠 저도 이거
까는데 좀 걸리긴 했어요 그런데 마음먹고 하면
시설같은것도 혼자 하실수는 있어요.
그게 돈 아끼는 거고.

(애플망고 농장에 사는 초보 농부)

보통 때는 의자 빼놓고 자도 여기서 자요. 그냥
있어요 여기. 해뜨기 전에 와서 해지기 전까지.
거의 일년 내내 두 달 빼고는 여기있어요.
// 여유가 있으시면 널널하게 하셔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저처럼 절박하시면
그럼 목숨걸고 하셔야 돼요.

(국내산이 더 맛있는 이유)

수입산은 올때 멸균처리 직열처리 해서 두번이나
삶고 해서 거의 제 생각에는 무맛 비슷하게
들어오죠. 복불복이에요. 마트에서 사먹으면
맛있는데 맛없는건 진짜 맹물맛이 나고. 그게
차이가 많이 나는게 얘는 나무에 있던 애를 바로
따니까 향이랑 당도랑 과육의 탱탱함이 전혀
다르죠. 비교 대상이 안돼요. 반대로 수입해오는
애들이 원래 원산지에서 먹으면 이보다 더 뛰어날
수 있겠죠. 그게 강점이 향, 맛, 색 이거죠.

(망고 재배, 후배 귀농인에게 추천하나요?)

쉽사리 추천을 솔직히 말해서 못해드려요. 그만큼
리스크가 있을거고 감안하시고 각오가 돼있으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죠 도전해볼 만은 한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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