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처벌 수준을 높이고
아무리 홍보를 해도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 소식입니다.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하던 음주운전자가
택시 운전자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5일 새벽 1시 반쯤 광주 서구의 한 도로.
캄캄한 새벽에 전조등도 켜지 않은
승용차가 도로를 달립니다.
도로에서 급정거를 하거나
중앙선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합니다.
◀SYN▶ 택시 기사 (음성변조)
"역주행한다. 역주행한다."
이 차량을 수상히 여긴 한 택시 운전사는
경찰에 신고하며 15분간 추격합니다.
◀SYN▶ 택시 기사 (음성변조)
"음주에요. 음주. 흰색이요 흰색."
막다른 주차장에 들어선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이 다가가는데
멈춰선 택시를 들이받는가 하면,
다른 사람을 치고 그대로 도주합니다.
◀INT▶ 택시 기사 (음성변조)
"이미 얼굴은 표정이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눈도 다 풀려 있었고. 계속 뭐가 막 불안한가 어수선하더라고요. 그 사람 자체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해 차량의 전면부도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 S T U ▶
"주차장에서 달아난 운전자는 800미터 가량을 내달리다가, 이곳 고가도로 아래 지점에서 추가로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운전자는
조사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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