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덥고 답답한 여름,
시원한 피서지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나홀로 쉽게 떠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를
강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계곡 물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쏟아집니다.
물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광양 성불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해,
한때 40여 암자를 거느렸다고 전해지지만
그 모습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마루에 앉아
역사 속으로 사라진 흔적들을 더듬다 보면
백운산 자락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울려퍼지는 풍경소리에
더위도 답답함도 잊혀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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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시내와 가까이 위치한 '마로산성'도
홀로 즐기기 좋은 비대면 관광지입니다.
마로산성은 6세기 백제시대에 만들어져
9세기 통일신라시대까지 군사 시설로
사용됐다고 전해집니다.
고대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마로산성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광양 시내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INT▶
*이회경 / 광양시청 관광과*
"우리 광양의 지명이 예전에 마로였어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또 예전의 전쟁의 함성이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을 상상하면서. 한번 (되새겨) 보고요."
마로산성을 거쳐
태인동에 위치한 배알도로 발걸음을 옮기면
또 다른 매력과 마주하게 됩니다.
동반자가 없어도 홀로
산책로를 따라 섬을 한바퀴 둘러볼 수도 있고, 정상에 올라
망덕포구 일대를 조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섬 일대에 조성된 정원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들이 꽃을 피우며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INT▶
*김미영 / 광양시청 관광마케팅팀장*
"낮설지만 혼자 떠날 수 있는 광양의 여행지를 추천해 보았습니다. 낮설고 불편한 여행이야말로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여행이 부담스러워진 코로나 시대,
많은 인파를 피해 나홀로 떠날수 있는
코로나 맞춤 관광지가
피서철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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