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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트레일러가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R)

입력 2021-07-20 20:45:26 수정 2021-07-20 20:45:26 조회수 1

◀ANC▶



여수에서 대형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3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출고 차량을 실은 화물 트레일러가

빠른 속도로 달려 내려옵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차량이

앞서 가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이

놀라 뒷걸음질 쳐보지만,

피할 틈도 없이 차량에 덮칩니다.



여수시 광무동의 한 사거리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쯤,



(S/U) 이 언덕길을 내려오던 화물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신호등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9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INT▶ 피해 차량 차주

"신호 받고 있는데 클렉슨 울리며 내려오더만 저 차를 들이받고 내 차를 밀어버렸어. 신호 대기하고 있었지. 완전히 클렉슨을 울리며 내려왔거든."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살 A 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들은 쓰레기 수거 등

공공 근로 활동을 하던 노인들로,

오전 8시부터 미화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미화 업무를 하던 노인들과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 등

또 다른 9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 서선기/목격자

"보행 신호였습니다. (많이 다치셨나요?) 많이 다치신 것 같아요. 119에 신고를 했는데 인명사고가 크니까 빨리 보내달라고 얘기를 했죠, 제가."



화물 트레일러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언덕길을 내려오는 도중,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교통사고 처리 특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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