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난주 전남 해남에선 5백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수해 피해를 입은 70대 주민이
복구현장을 지켜보다 10미터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났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산에서 무너져내린 토사로
10여미터 높이의 절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곳에서 어제 오후 4시 15분쯤,
77살 성 모씨가 추락했습니다.

119가 의식을 잃은 성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ＳＹＮ▶ 인근 주민
"저 위에서 지켜보다가 쿵쿵쿵 하면서 추락한거죠.."

사고현장 인근에서 부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던 성 씨는 지난 폭우로
밭과 일부시설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구작업이 진행되자 성 씨는
작업자들에게 복구를 잘해달라 부탁하며,
여러차례 밖으로 나와 현장을 살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성 씨가 10여미터 가량 높이의
옹벽에서 아래쪽을 살펴보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U 사고 현장은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위험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