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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2만 명 절벽, 목포시는 뭐하나(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7-08 20:45:22 수정 2021-07-08 20:45:22 조회수 1


◀ANC▶
흔히 전남 제1의 도시를 따지면, 목포와
순천, 여수가 후보군에 꼽히지만
분명한 건 인구수로 순천시가 1의 도시란
겁니다.

정작 살아가는 정주 인구가 줄어드는데,
목포에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 지 따져볼 일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던
김종식 목포시장.

전체 4000여 글자로 이뤄진 회견문에서,
'인구' 문제는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산업 유치, 기관 유치, 관광기반 확충을
앞세웠을 뿐, 목포를 지탱하는 인구 감소
문제는 논외였습니다.

◀INT▶김종식 목포시장
"3대 전략산업으로 목포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6월말 현재, 목포시의 인구는
22만 794명.

1997년 24만9천 명을 정점으로
24만 명 벽이 무너지기까지 16년이 걸렸지만,
23만 명 선은 단 5년 만에 무너졌고,
다시 2년여 만에 22만 명도 붕괴가
위태롭습니다.

오룡지구 등 인근 신도시 개발을
주 원인으로 꼽는 목포시의 해명을 100%
수용한다 하더라도, 목포시의 출생 자체가
적은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

합계출산율 0.8명으로 출산율이
전남 꼴찌이지만, 대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재정압박 속에서도 한결같이 출산*보육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유독 목포시만 아낍니다.

시군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특수 시책은
따질 필요도 없이, 이미 보편적 정책이 된
출산 장려금만 보더라도 목포시의 무관심이
드러납니다.

재정자립도 20%대의 목포시의 지원총액이
재정자립도 10%대인 영광군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자치단체의 관심은 예산으로만 증명됩니다.

◀INT▶노기창 기획예산과장
"인구가 더 이상 줄지 않도록 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특히 출산문제, 보육환경
부분에서 더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목포시는 인구 감소 문제가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현실이라며,
크게 비관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S/U)순천과 여수에 밀려 목포시는 인구 수로는
전남 제3의 도시에 불과합니다. 인구문제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앞날을 더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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