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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장맛비에
개발로 깍인 야산은 위험천만입니다.
대부분 도로나 시설물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손댄 곳들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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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0밀리미터 물폭탄이 쏟아졌던 전남
장흥의 한 지방도입니다.
농업용수 관로를 묻어 둔 비탈면에서
수십톤의 흙더미가 왕복 2차선 도로를
덮쳤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INT▶ 장흥군 관계자
"아무래도 흙 속에 있는 것(송수관)이 비로 인해서 흙이 씻겨 나가다보니까 그것이 밖으로 노출됐다고 봐야죠.
지난 5일 이후 쏟아진 폭우로 토사가 쏟아져
내린 건 모두 60여 곳.
S/U 이처럼 토사가 쏟아진 구간은 개발행위가 이뤄진 곳들입니다.
배수로나 묘지 조성,도로 옹벽 등 개발로 인한 후유증이 상당수입니다.
주민 1명이 숨진 광양 산사태도 위쪽에서
진행된 토목공사와 관련이 있는지를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산지에 우후죽순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도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만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 200여 곳이
산사태로 위험지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SYN▶ 영암군 관계자
"산사태나 이런 위험이 없을지. 배수로나 이런 것들이 잘 되어있는지..(점검할 계획입니다)"
양동이로 쏟아붓듯 내리는 장맛비가
개발 부작용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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