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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이런 비는 처음'..사망*고립*구조(R)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7-07 07:55:33 수정 2021-07-07 07:55:33 조회수 1


◀ANC▶

많은 비로 주택이 물에 잠기고 마을 곳곳이
고립됐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2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대피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물바다가 된 마을 입구.

컨테이너 1동이 물에 잠겼고,
떠내려온 짚더미들이 널려있습니다.

밤사이 백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진 비에
놀란 어르신들은 밧줄에 의지해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INT▶ 황득상/강진군 대구면
"개는 같이 나오려고 했는데 사람부터
살리자고 해서 창문 열고 넘어서
대피했어요."

폭우는 무릎 높이의 마루를 넘어
방안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새벽녘 갑작스레 차오른 빗물에 전기마저
끊기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복구는 아직 엄두조차 못 내고 있습니다.

◀INT▶ 박성수/강진군 마량면
"갑자기 할멈 데리고 뭘 하지도 못하겠고
겨우 몸만 빠져나와서 맨발로 노인당으로...
뜬 눈으로 날 샜어요."

(S.U) 시간당 7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는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물에 잠긴 도로는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부랴부랴 물을 퍼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INT▶ 박예금/진도읍 상인
"내일이 장이라 장 보려고 김치랑
간 해놓은 것 다 어디로 가버리고..."

마을을 둘러싼 담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던 주민은
119구조대 보트를 타고 구조됐고,

광양에서는 마을 경사지 토사가 무너지면서
주택과 함께 매몰된 80대 여성이 구조 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남에서도 주택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INT▶ 마을 주민
"밤에 갑자기 비가 오니까 대피를 못 하죠.
새벽에 그러니까. 주무시다가..."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으로 36세대 50여 명이 대피했고,
산사태 경보지역 주민들도 대피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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