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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하도급 업체명 문서에 버젓이.."HDC 몰랐나"

입력 2021-06-28 20:35:31 수정 2021-06-28 20:35:31 조회수 0

◀ANC▶

광주 학4구역 붕괴 참사의

원인으로 다단계 하도급이 꼽히고 있는데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재하도급은 없었고,

그런 사실도 몰랐다고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철거와 관련된 공문서에는

불법재하도급 기업인 백솔이

버젓이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현대산업개발이 몰랐을까요?



이다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CG] 사고 직전 재개발조합이

광주 동구청장에게 제출한 토지사용승낙섭니다.



철거업체로 참여한 업체가

재개발 구역 안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현장사무소로 쓰겠다는 내용인데,



사용인은 현대산업개발도,

하도급 업체인 한솔도 아닌,

불법 재하도급업체 백솔기업입니다.//



◀SYN▶ 광주 동구 관계자/ (음성변조)

"'재개발 현장 하도급 업체인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고, 토지사용승낙을 받아오면 저희는 수리는 해주거든요."



재개발 조합은 불법 재하도급 사실을

알면서도 신청했을 가능성이 높고,

광주 동구청은 적어도 한솔이 아닌 다른 업체가

철거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철거 현장에서도

불법 재하도급 업체가 현장 사무실을

사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현장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도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SYN▶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저 뒤에 쪽이 아마 백솔 기사들 같아. 계속 오긴 오지."



경찰도 현대산업개발이 불법 재하도급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백솔건설 대표를 SNS 대화방에 초대해

공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CG2]현대산업개발측은

"개별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내기보다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불법 재하도급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이 알 수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철거 공사 정점에 있는

시공사의 책임이 수사를 통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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