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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자체 현수막, 어디에 걸어도 무사통과(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6-18 07:55:20 수정 2021-06-18 07:55:20 조회수 0


◀ANC▶
현수막 만드는 데 쓰는 혈세도 문제인데,
무분별하게 걸리는 현수막이 도시 경관을
해치는 것도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지정된 장소에만
걸도록 돼 있지만, 자치단체의 현수막은
어디든 무사통과입니다.

이어서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무안군의 한 거리에 설치된 현수막.

성인 남성이 몸을 구부려야 통과할 만큼
낮게 설치돼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골라 걸다보니
통행을 방해하기 일쑵니다.

◀SYN▶무안군 관계자
"도로변에 게시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신고나 절차없이 걸고 하시죠"

정해둔 조례는 정작 시군
스스로 내거는 현수막에 적용하지 않습니다.

공익목적이라며 장소나 방법 상관 없이
2주 가량 내걸리는 겁니다.

◀SYN▶현수막 업체 관계자
"'용해동에 몇장 걸고 싶다'...이렇게
이야기하시면 설치비랑 철거비가 다
(포함)되어 있어요"

아무렇게나 내건 현수막에 나무 기둥이 상하고, 훼손되고 찢겨 경관을 해치기도 합니다.

교차로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
우려도 키웁니다.

◀SYN▶경찰관계자
"이건 문제가 있는데...좀 너무한 것 같아요.
이런데다 설치하면 안 되죠"

불법 설치로 철거된 현수막에는 지자체
현수막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업체에 제작과 설치, 철거를 일괄
맡긴다는 설명과는 달리 깔끔하게
철거되지 않는 겁니다.

◀SYN▶정인성/목포시청 건설과
"(현수막을) 떼어냈는데 바로 그 업체가 다시
붙여버렸을 경우...그게 제일 힘든거죠"

(s.u)현수막의 폐기물 처리에
또 예산이 쓰입니다. 최근 2년간
목포에서만 5천만 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시대는 바뀌는데, 자치단체의 현수막 홍보는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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