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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산동 재개발구역서..'지분 쪼개기 투기' 의혹

입력 2021-06-17 20:55:36 수정 2021-06-17 20:55:36 조회수 2

(앵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의 조합장이

불법 하도급에 연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조합장이 다른 재개발 구역에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투기를 하면서

광범위한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 동구 지산1동 일대입니다.



3만 1천여 제곱미터 규모 터에

25층짜리 아파트 8개 동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구역에 위치한 원룸 건물에서

쪼개기 투기가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을 받는 인물은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4구역 재개발조합장 조모씨.



지난 2019년 6월,

조씨의 가족과 친인척, 가족회사 등은

다세대주택으로 분류된 한 원룸 건물의

12가구를 사들였습니다.



해당 건물은 아파트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지는 다가구주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씨의 친인척들이 원룸을

사들이기 2주 전에 세대별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한 채는

지산 1구역의 재개발 문제를

관할하고 있는 광주 동구청의

건축 허가 공무원이 매입했습니다.



조씨의 로비가 강하게 의심되는 부분인데,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현직 경찰 간부등의 이름이

로비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

"현직 시의원도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여서. 학동만의 문제로 국한시켜서는 절대로 안 된다. 경찰 수사가 다른 재개발 지역으로까지 확장되어서..."



이와 관련해 경찰은 조씨와 담당 공무원등

11명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학동 4구역에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를 불러왔던

한솔기업의 현장 소장과 굴착기 기사등 2명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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