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낚싯대가 필요없다" 뜰채에 숭어 한가득

입력 2021-06-11 20:55:24 수정 2021-06-11 20:55:24 조회수 1

◀ANC▶



명량대첩지로 유명한 해남 울돌목에서는

이맘때면 산란철을 맞은 숭어떼가

몰린다는대요.



뜰채로 한번 퍼올리기만 하면

펄떡이는 숭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커다란 뜰채를 든 어민이

물살이 거센 바다를 노려봅니다.



◀SYN▶

"왔어요 여기에. 고기."



물살을 향해 뜰채를 휘두르자,

펄떡이는 숭어가 올라옵니다.



뜰채 한번에 두세마리씩,

두 시간만에 한 통 가득 숭어가 잡힙니다.



산란철을 맞은 숭어떼가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피해 연안에 몰리는데,

이를 뜰채로 잡는 전통방식 고기잡이입니다.



◀INT▶ 박동혁 / 어민

"(바다에) 소용돌이 치면서 엄청나게 소리가 커져요. 그때 고기가 올라와요."



보리가 여무는 계절에 잡혀

보리숭어라 불리는데 횟감으로 인기입니다.



산란기로 살이 오른데다

단단한 육질에 쫄깃한 맛이 일품.



◀INT▶ 김공천 / 인근주민

"사장님이 달라고 하면 줘요, 마리 수 안 따지고. 가져다 드세요 하고. 여기 숭어는 엄청 맛있어요. 쫄깃쫄깃하죠."



해남 울돌목의 이색적인 뜰채 숭어잡이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