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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착한 가게' 눈길 -R

입력 2021-06-09 20:55:23 수정 2021-06-09 20:55:23 조회수 1

◀ANC▶

큰 폭으로 오르는 기름값, 치솟는 물가

여기에 코로나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착한 가게'들이 인기입니다.



코로나 속 모두가 힘든 가운데서도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이들 착한 가게들을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빠른 손놀림을 자랑하는

이기하 이발사가 분주하게 가위를 놀립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이발소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이발소의 컷트 요금은 6천원.



염색 가격도 7천원에 불과합니다.



다른 이발소와 비교해도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똑같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INT▶

*이기하 / 이기하이용원 원장*

"속도가 빨라요 내 실력으로. 6천원에 하니 손님들 반응도 좋고. 그래서 계속 6천원을 받게 됐습니다. 4년간."



이발 요금이 저렴하다는 소문은 금새 퍼져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손님까지 생겼습니다.



◀INT▶

*윤종혁 / 7년 단골*

"(바빠서) 다른 곳에서 이발을 했었는데 맘에 들지 않아서 이기하 사장님에게 왔죠.



또 다른 카페도 저렴한 커피 가격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시중 프랜차이즈의

절반 가격인 2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싸지만 양이나 질에서

다른곳보다 뛰어나다는게 손님들의 반응입니다.

◀INT▶

*이광식 / 인근 직장인*

"제가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합리적으로 마실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카페 주인은

식사 한끼 가격에 육박하는 커피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동네 어르신들의 모습에

가격 인하를 결심했다고 밝힙니다.



◀INT▶

*최지원 / 카페345 대표*

"(커피 값이 부담되니) 5분 오시면 커피 3잔만 주셔요 그래요. 좋은 마음으로 커피값을 인하하고. 나의 행위가 보람으로 돌아오는구나 느꼈고."



높은 물가속에서도

광양지역에서만

이처럼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는 모두 40곳.



경기 침체에 코로나 여파가 겹치면서

줄줄이 폐업과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담을 손님들에게 떠 넘기지 않고

어려움을 함께 하는 이들 착한 가게가

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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