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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 추가 설치 '빨간불' 도의회가 제동(R)

김양훈 기자 입력 2021-06-08 20:55:18 수정 2021-06-08 20:55:18 조회수 1

◀ANC▶



코로나19가 계속 발생하면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음압병상 확충이 시급한데요



전라남도가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 두 곳에

음압병상을 추가로 설치를 하려고 했지만

황당한 이유로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라남도 출연기관인 강진의료원



4개 음압병상이 설치돼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전라남도가

강진의료원에 3개, 순천의료원에 4개

음압병상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국비 50%와 도비 50%,



국도비 매칭사업으로 전라남도는

이번 추경에 도비를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가

순천의료원 관련 예산은 통과시켰지만

강진의료원 음압병상 설치 예산

22억여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사업 타당성은 인정되지만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강진의료원의 경영쇄신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INT▶ 민병대 전남도의원(여수3)

감염병 관리를 위해서 음압병상이 확보되야

하는데 공감은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진의료원이) 방만경영을 하고

도민의 혈세가 이렇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앞서서 (예산을 삭감을)..



예산지원 중단 등 압박을 통해 강진의료원의

변화를 촉구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 적절치 않은

예산 삭감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강진의료원의 경영혁신을 음압병상 추가 설치와

연계한 것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또 순천의료원 음압병상 예산만 통과시키고

강진의료원 예산은 삭감한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INT▶ 차영수 전남도의원(강진)

코로나 병동(음압병상)은 경영개선과 별개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강진의료원이 충분히 잘했거든요..



전라남도와 강진의료원, 전남도의회,

각 기관의 불신과 반목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속에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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