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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동지역 개발 협상 연장기한 종료..사업 운명은

입력 2021-06-04 07:55:21 수정 2021-06-04 07:55:21 조회수 0

(앵커)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요란하게 등장했던
광주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 사업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협상 기간동안 개선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광주시는 자문단 회의를 통해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복합문화시설과 아파트를 짓는다는
평동준공업지역 개발사업.

광주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4조원대 대규모 사업을 두고
아파트 개발사업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세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8천여 세대 공동주택 수를 줄이고
대형기획사의 명확한 참여를 약속받는 등
시민에 도움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시장(지난 3월, 광주시의회 시정질의)
"시민들이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아파트 세대가 줄어들지 않는 경우에도 이 사업은 계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광주시는 지난달 사업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요청에 따라
사업협약 체결기한을 한 달 연장했는데,

어제(2)로 종료된 협상 기간동안
사업자 측은 원칙에 맞는
새로운 제안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거쳐
협상 종료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
"보완이 안 됐다는 것은 원래 이 사업이 얼마나 무리한 사업이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시점이라면 폐기 선언을 하는 것이 맞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한류는 껍데기일뿐,
실상은 아파트 건설사업이 아니냐는 논란의
평동준공업 개발 사업에 대해
광주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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