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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동물유기 방지의 날' 추진

입력 2021-06-02 20:55:20 수정 2021-06-02 20:55:20 조회수 1

◀ANC▶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 유기 방지의 날' 지정이

추진됩니다.



유기동물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예산이 크게 수반되는 구조와 보호등의

사후 대책보다 반려인의 인식 전환을 통해

사전에 동물 유기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구조돼 순천 유기동물시설에서

보호 중인 한 강아지.



주인이 없는 이 강아지는 이름 대신

발견된 장소와 날짜인 '당직실-0524'로

불리고 있습니다.



◀INT▶

*이대예 / 순천시 동물자원과 동물보호팀*

"(유기견 중) 70~80% 이상이 사람 손을 잘 안 타는 그런 유기견들이죠. 나머지 30~40%는 손 탄 애완견 (입니다.)"



당직실-0524와 같은 유기동물들은

지난 5년간 순천에서 모두

천6백여마리가 접수됐고

지난해만 5백여마리가 구조됐습니다.



S/U)순천에서만 매년 수백 마리의 유기동물이 구조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유기동물 보호소

수용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유기동물 보호시설이 단 두곳에

수용규모도 각각 80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보호소가 수용하지 못하는 동물들은

현행법상 열흘간의 의무 보호기간이 지나면

안락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기동물 보호소를 확충하려던

지자체 사업은 무산되거나 지지부진합니다.



제한된 예산으로 부지 선정이 어려운 데다

인근 주민의 반대도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유기동물 처리 문제에 골머리를 앓던

순천시와 순천시의회는, 최근

6월 2일을 '반려동물 유기 방지의 날'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6월 2일이

'유기'로 발음되는 점에 착안한 건데,



보호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인식 전환과 홍보로 동물 유기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입니다.



◀INT▶

*박혜정 / 순천시의원*

"(보호소) 공간 마련을 많이 하면 좋긴 하겠지만 예산이 많이 들잖아요. 좀더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다면 예산 문제라든가 여러가지 부분이 절감이 되기 때문에.. (유기 방지의 날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려 동물 유기 방지의 날 지정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동물 해결의 새로운 계기가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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