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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살 것 같아"1단계 백신 인센티브 첫날

입력 2021-06-01 20:55:28 수정 2021-06-01 20:55:28 조회수 0

(앵커)

오늘부터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조심스럽게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요양병원에서 대면 면회가 허용됐고

노인복지시설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얀센 백신 예약도 빠르게 차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있는

김영일 씨.



1년 3개월만에 아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가 갈라놓은 부자의 인연을

백신으로 다시 이은 두 사람은

즐거움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장음)

"손 만지니까 어때? 좋아?"

("응.")



비슷한 시각, 전국의 요양병원에서는

눈물의 상봉이 이어졌습니다.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입원자에게

대면 면회가 일제히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옥 /요양병원 입소자 가족

"2차 맞으니까 마음도 좀 가볍고요. 금방 끝날 것 같은 느낌도 들면서..."



1년 넘게 중단됐던 공연 수업도

재개됐습니다.



다시 악기를 두드릴 수 있게된

백신 1차 접종자들은

코로나19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노래나 관악기 강습처럼

비말이 튈 가능성이 높은 경우엔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종렬(78) /접종 완료자

"수업도 중요하지만 못 만났던 사람들을 1년 동안 못 만났다가 오늘 처음 보니까 굉장히 반갑습니다."



이처럼 '1단계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일상 생활이 조심스럽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얀센 백신까지 예약이 시작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백만 명분의 얀센 백신 가운데

광주에서만 2만여 명이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음)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선착순으로 하게 되는데요. 대상자는 군 관련 종사자,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등 국방부 관련 인력. 그 다음에 국방부, 방사청, 병무청 공무원 (등이 해당됩니다.)"



다음달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등

2단계 백신 인센티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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