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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금지 10대에게 AZ접종..행정조치 검토

입력 2021-05-31 20:55:17 수정 2021-05-31 20:55:17 조회수 0

(앵커)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이

코로나 백신 접종이 금지된 10대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10대는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세가 보이고 있진 않지만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해

위탁의료기관 취소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이 병원을 찾은 중학교 2학년 A군에게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형외과 진료 후 진통제 처방을 받고

주사실을 찾은 A군에게 병원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정성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실험이

충분하지 않아 임산부와 미성년자에겐

접종이 금지돼 있습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병원 측은

A군의 보호자를 불러 오접종 경위를

설명한 뒤 이상 반응 관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A군에게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00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보건소에서 하란 대로 있는 대로 다 보고를 했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드린 건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이

백신 접종실과 주사실을 따로 분리 조치 하지

않아 오접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예진표만 확인했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상황.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해

위탁의료기관 취소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음)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이런 매뉴얼상의 약간의 착오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 자체적으로 방역 당국에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하겠고요."



지난달에도 광주 서구에서 80대 남성이

30분 만에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 등

과접종과 오접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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