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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주차장 캠핑카 '몸살'

입력 2021-05-31 07:55:14 수정 2021-05-31 07:55:14 조회수 3

◀ANC▶
최근 캠핑 인기를 타고
공용 주차장과 공터마다 장기 주차된
캠핑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장기 주차가 금지돼 있는 화물차와는 달리
캠핑카는 단속도 쉽지 않아
지자체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의 한 공용 주차장이
캠핑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언뜻 세어 봐도 50대가 넘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수십 대의
캠핑 차량들이 늘어서면서 공용 주차장은
마치 캠핑카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을 캠핑카가 차지하다 보니
일반 승용차들은 비좁은 공간에
어렵게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용 주차장을 무색케 합니다.
◀INT▶
*김태영 / 순천 해룡자율방범대원*
"외지 사람도 오고 해서 주차 하기가 번거로운데 (공용 주차장을) 개인이 캠핑카 주차장으로 쓰는 것은 잘못된 거라고 생각을 하죠."

광양시 마동의 한 근린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장기 주차를 단속하고 있다는
지자체 현수막을 비웃기라도 하듯,
캠핑카들이 주차장 한편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캠핑카가 이동하지 않고
한자리에 오래있다 보니
차 밑엔 풀이 길게 자라있습니다.

◀SYN▶
*인근 시민*
"풀 자란 것 보니까 오래 됐어 받혀 놓은 것이. (잠깐) 있는 것은 괜찮은데 장기간 오래 놔두면 동네 사람들 불편한 것도 있지."

공터와 공영주차장마다
밀려드는 캠핑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피가 큰 캠핑카는
아파트에 주차하기 어렵다 보니
요금을 받지 않는 공영주차장이나 공터로
모여들고 있는 겁니다.

◀SYN▶
*캠핑카 주인*
"한 2년 전부터 댔는데 이 사람들이 저처럼 대다 보니까 한명씩 늘어난 것 같은데.. //
(여기에 주차하신 이유가 따로 있으실까요?)
아파트에서 주차하지 말라는 것도 있고..."

그나마 올해 초 법이 개정돼 캠핑 차량은
등록 당시 지정된 개인 차고지에만 주차하도록 방침이 바뀌었지만,

법 개정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적용되지 않아 단속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자체들도 해결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SYN▶
*지자체 관계자*
"(캠핑카는) 승합차로 구분돼 있어서 저희가 강제로 견인할 수도 없고.. 다른 지자체는 어떻게 하는지 저희가 이번에 주차 수급실태 용역을 하고 있거든요."

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관련 제도와 시설도 시급히 보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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