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시내버스 정상화 기구 봇물..상황은 제자리 걸음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5-28 20:55:17 수정 2021-05-28 20:55:17 조회수 0


◀ANC▶
목포시내버스 업계가 예고한
휴업 시점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론화위원회, 목포시의회 특별위원회가
가동됐지만, 정작 상황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기사 수백 명은 임금 체불상태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에서
목포 시내버스를 모는 운전종사자는
400여 명입니다.

이달 20일, 그동안 밀려있던
지난 3월치 월급의 절반을
지급받았습니다.

4월 급여는 체불 상태입니다.

버스업체에서는 목포시에서
재정지원금을 주면 체불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목포 시내버스 운전사
"부족한 만큼 10%~20%라도...50%라도 지급을
하는 게 맞죠. 그런데 시에서 지원금 주면
월급을 주겠다? 이건 좀 말이 안 맞는
이야기 아닙니까"

목포시는 버스업체에 당장 재정지원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목포시가 올해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에
적자노선 보전과 임금 감소분 보전을 위해
세워둔 예산은 모두 46억 원.

이 중 18억 7천만 원이 남아있는데,
휴업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한 푼도 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구준 교통행정과장
"약 20억 정도는 있습니다. 그런데 태원 등
업체에서 7월에 휴업을 신청한 상태에서는
재정지원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시내버스 운영 공론화위원회는
발족과 함께 시내버스 업체에
휴업신청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그럴경우 목포시가 재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추가 예산 편성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두 권고 수준의 의견 표명으로
결정은 어차피 목포시와 버스업계의 몫입니다.

목포시의회 특별위원회, 시내버스 운영
공론화위원회 등 목포시내버스 휴업 신청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이어졌지만,
가시적 상황 변화는 없는 실정.

지금 상황대로라면, 목포 시내버스는
이제 1달여 뒤면 멈춰서게 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