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25년부터는
고등학교에서 학점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죠.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만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건데요.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전면 시행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간호학 기초 수업이 한창인 광주 서강고,
고 3학생들이 정규수업 시간에
대학 교수로부터 이론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 고교 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운영되는 학교간 공동 교육과정인데,
이 수업을 희망하는
광주의 7개 고교 학생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적성과 진로에 따라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습니다
◀INT▶ 최유정 (광주 서강고 3학년)
올 1학기 현재 81개 과목이 개설돼
대면이나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 주체, 특히 교사들 사이에선
준비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 (그래픽)
최근 한 조사에선 교사들의 87%가
고교 학점제 도입을 중단하거나 연기해야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
무엇보다
현 입시제도의 틀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업 형태만 바꾸는 게 현실성이 있냐는 겁니다
◀INT▶ 김재옥 (전교조 광주지부장)
교육 환경의 차이로
지역별,학교별로 학생들의 격차가 벌어지고
사교육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학기에 여러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의 수업 부담과 부족한 교원 확보,
이에 맞춰 학교 시설을 바꿔야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의 하납니다.
교육 현장의 틀과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되는 고교 학점제 ..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비점 보완까지는 채 4년이 남지 않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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