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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마지막 도전.. "정상화 소망"

입력 2021-05-25 07:55:22 수정 2021-05-25 07:55:22 조회수 2

◀ANC▶
설립자의 교비 횡령으로 수년 째 침체기였던
광양보건대가 회생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 대표를 이사장으로 추대했고,
타 대학과의 합병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학교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설립자의 상습적인 교비 횡령 문제가
불거졌던 광양보건대.

지난 2013년 교육부 감사에서
횡령금이 무려 403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후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한
학내 안팎의 노력이 이어졌지만,

비리사학재단으로 낙인 찍혀
교육부의 대학구조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급기야 최근에는 전국 18개
재정 지원 제한대학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도 신입생 모집정원의
5분의 1밖에 채우지 못했는데,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까지 제한받게 되면
말 그대로 존폐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양보건대가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하고,
징계 교수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해,
비리사학재단과의 관계 단절,
타 대학과의 통합까지 시도하겠다는 겁니다.

◀INT▶ 박두규
"구 비리재단과 관계가 전혀 없다는 이미지로 일을 시작하고 있고, 재정지원을 할 개인이나 지방정부의 손길을 찾는 한편, 다른 대학과 합병하는 것까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학이
서남대청산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횡령금 반환 소송은 1,2심에서 승소한 뒤
대법원의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종 승소할 경우 대학 측은
최대 279억의 횡령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지방정부나 새로운 후원자가
재정 후원을 해준다면
정상화도 불가능하진 않다는 게
대학 측의 판단입니다.

◀INT▶ 전우용
"광양시나 지역민들의 관심이 가장 절실합니다. 노력이 있다면 한 번쯤은 회생의 기회를 주겠다고 하는 것이 교육부 방침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발표는 안 났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시나 도와 함께 (살려보겠습니다.)"

더 나아가 교육부가
대학의 회생 의지를 받아들여
폐과된 간호학과를 부활시킨다면
신입생 모집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됩니다.

회생에 나선 광양보건대가
정상화 수순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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