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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가든마켓' 난항 거듭

입력 2021-05-21 20:55:24 수정 2021-05-21 20:55:24 조회수 1

◀ANC▶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순천만 가든마켓 주식회사'의 출범이
지연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순천시는 10억 원을 출자하겠다며
최근 시의회에 예산을 요청했지만,
근거 조례가 없어 전액 삭감됐는데요.

시의회는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며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국가정원 인근에 건립되고 있는
'순천만 가든마켓'입니다.

정원수와 정원용품의 유통·판매를 담당할
시설로,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240여억 원이 투입된 곳입니다.

순천시는 이 가든마켓을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10억 원을 출자하겠다며
최근 시의회에 예산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출자를 할 수 있는 근거 조례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요구했던 출자금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SYN▶
"행안부 지침에 보면 조례가 제정된 후에
출자를 진행해야 맞다고 돼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과장님 인정하시죠? (네. 네.)"

순천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계획대로
오는 10월까지 주식회사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민간주주 모집 등 후속절차가 산적한 반면,

사업 지연으로 이미 수억 원의 국비를
반납한 상태여서 출범 시기를
더이상 미룰 수도 없는 상황.

순천시는 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서라도
다음 달에는 반드시 관련 조례안과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지역 농가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긴밀하게 협조해 주셔야..."

반면, 시의회는
행정절차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던 시 정부가
이제 와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출자 승인에 대해서는 사업성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속도보다 방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INT▶
"주식회사 형태로 가는 것이 정말 기존에 있는
조경업자라든지, 화훼농가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가든마켓 건립 사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조만간 전체 위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고
가든마켓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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