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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성폭행 피해 백여건".."국제사회 연대 절실"

입력 2021-05-19 20:55:21 수정 2021-05-19 20:55:21 조회수 0

◀ANC▶
광주 민주화 운동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참여해
가두 방송과 주먹밥 나누기등을 통해서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했습니다.

80년 5월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군부에 의해 희생당하고 있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광주의 여성들이
주먹밥으로 연대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백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미얀마.

시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군부의 잔학함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힘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이 자행되고 있다는 증언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화상인터뷰에 응한
국민통합정부 차관 에이 틴자 마웅은
확인된 피해자만 백명에 이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에이 틴자 마웅/ 국민통합정부 여성청년아동부 차관
"(군부에) 잡혀간 여성 규모는 1천명이 넘고, 성폭행 피해자 수는 1백명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언하면 군부의 표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돼
말하지 못한 피해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에이 틴자 마웅/ 국민통합정부 여성청년아동부 차관
"목격한 내용을 진술한 후 지금 그 여성은 목숨 위협을 받아 현재 (진술을) 기피하는 상황입니다."

(EFFECT)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여성들을 돕기 위해
광주의 여성들이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80년 5월 시민군을 돕기 위해 만들었던
주먹밥을 판매해 수익금을
미얀마 여성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겁니다.

(인터뷰) 조선주/ 동구&동아'S 대표
"광주에 있는 여성들이 모여서 십시일반 힘을 합쳐서 그때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한테 따뜻한 밥 한 끼를 줬던 그 마음으로 (미얀마를 위해) 한번 다시 뭉쳐보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5.18의 상징에서 미얀마 여성을 위한 상징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주먹밥.

나눔과 연대라는 5.18 정신을 실천하는
광주 여성들의 모습은
미얀마에 작지만 강한 울림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이 틴자 마웅/ 국민통합정부 여성청년아동부 차관
"아무리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쳐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 저희는 도움 요청 및 국제사회 응원을 계속 부탁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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