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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노인 백신 하루 2회 접종..관리 허점

입력 2021-05-18 07:55:27 수정 2021-05-18 07:55:27 조회수 0

◀ 앵 커 ▶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광주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어르신이
30분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나 접종 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산상 접종을 받았다고 돼 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못한 직원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 서구의 염주종합체육관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던 85살 A씨도
지난달 28일 이곳을 찾았습니다.

3주전 1차 백신 접종을 한 뒤
2차 접종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보호자 없이 동복지센터의 인솔로 온
접종센터에 온 A씨는 절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차례 접종 뒤 체육관 밖으로
잠시 나갔던 A씨는 30분만에 또 접종을 받았습니다.

◀ S Y N ▶광주 서구 관계자/ (음성변조)
"이분이 화장실 간다고 나가신 것이에요. '갔다
가 들어오십시오' 했는데 아마 그러지 (재입장)
않았을까 추측이에요."

담당직원은 A씨가 다시 체육관에 들어오자
구두로 대상자 여부만 확인했고

접종 받았다는 이력이 전산에 기록됐지만
면밀히 살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종을 마치고 관찰실에서 대기하던 A씨가
두 번 접종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방역 당국은 질병 관리청에 A씨를 과용량
접종자로 보고 했습니다.

질병청 매뉴얼에 따라 일주일 간 A씨에 대한 이상징후를 관찰한 결과 특별한 이상 증세는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13일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예방대상자 정보 확인 절차 또 확인 요령 등을 자세히 기재하고 질병청의 지침을 따라서 5개 구청에 재발 방지 공문을 보냈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재발방지를 위해
한명이 담당했던 접종 대상에 대한 정보 확인 업무를 두명이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 E N D ▶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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