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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 변경 추진.."경쟁력 때문에(?)"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5-13 07:55:29 수정 2021-05-13 07:55:29 조회수 1

◀ANC▶

교명에서 지역 명칭을 빼려는 대학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게
대학들의 설명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해양대학교가 교명 변경에 처음
나선 건 지난 2018년.

5번째 설문조사가 이달 중 이뤄집니다.

앞선 4차례 조사에서는
학교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많았고,
해양국립대학교, 국제해양대학교 둘 중 하나로
변경될 전망입니다.

현재의 명칭은 지역적 한계가 명확해
신입생 모집과 대학 발전에 불리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INT▶박성현 총장/목포해양대
"특수목적대학이란 걸 잘 모릅니다. 심지어
목포대학의 한 단과대학으로 아는 학부모나
고 3도 있고..."

(s.u)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한 대학들의
명칭 변경은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경희대는 수원캠퍼스를 국제캠퍼스로,
건국대 충주캠퍼스는 글로컬캠퍼스로
바꿨고,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명칭에서
경주를 빼려는 중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도
최근 전남캠퍼스로 변경됐습니다.

순천캠퍼스는 그대로 순천캠퍼스,
목포 인구의 절반 이하인 충남 홍성캠퍼스도
그대로 명칭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
목포캠퍼스는 개명됐습니다.

◀INT▶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
"전남캠퍼스가 도청 소재지인 무안군에 위치를
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까 대학 경쟁력
차원에서 전라남도 전역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서..."

서운함까지 부정할 수는 없지만
대학들이 수십년간 품었다 지울 수 밖에
없게 된, 목포라는 도시 자체의 위상과
현 주소를 냉정하게 따져보는 게
더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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