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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 현대차 외주공장 등 과제 산적

입력 2021-04-30 07:55:14 수정 2021-04-30 07:55:14 조회수 0

(앵커)

전국민적인 기대감을 받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아직 해결해야될
문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노사 상생 문제부터
현대차 외주공장이라는 오명까지
눈앞에 놓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사업 성공을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식이 열리는 공장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이용섭 시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이
응시자에게 노조 가입 여부를 묻는
사상 검증 면접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는 겁니다.

노사상생형 일자리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고승구/
민주노총 광주본부 수석부본부장
"청년 일자리를 빌미로 사상검증과 양심을 재단질하고 노동 3권을 원초적으로 봉쇄하여 회사만이 살아남는 사생과 성질나고 비웃을 일만 하는 혁신만 있을 뿐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노사상생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노동계의 협약 파기 선언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습니다.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치달았지만
노사가 GGM내 상생협의회와,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에 뜻을 모으면서
갈등이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향후 임금과 노동 시간,
노조 설립 등의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지 타오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설/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광주시민모임 간사
"이것의 판매처나 경영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노조와 관련된 노동자의 권리를 5년간 유보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또 임금을 양보하는 대신 책임지기로 한
복지 서비스도 아직 요원합니다.

빛그린 산단 인근에 지을 계획인
8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은
8년 뒤에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노사동반지원센터와 진입도로 건설도
상당한 공사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동자 10명 중 3명이 지자체의 복지 지원과
근무환경 때문에 글로벌모터스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동자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 외주공장이라는 우려와
경형 SUV 판로 확보, 전기차로의 전환 등의
문제들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진정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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