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임성지구 땅주인 52%는 외지인..원주민은 불안(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4-28 20:55:12 수정 2021-04-28 20:55:12 조회수 3


◀ANC▶
목포 임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우려가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주에 내몰린 주민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함께 절반이 넘는 땅 주인이
외지인이어서 투기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현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목포 석현동 일대 임성지구.

전체 면적 199만 제곱미터의 땅을
2천5백여 명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목포 이외의 지역에 사는
땅 주인이 1301명, 전체 52%에 이릅니다.

외지 땅주인 10명 중 4명은
서울과 경기에 살고 있습니다.

6월말까지 이뤄질 전남도의
부동산 투기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INT▶이혁제 의원
"목포시 임성지구가 얼마나 좋은 땅이기에...
좋은 지역이기에 외지인들이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을까..."

임성지구 사업은 환지방식.

택지 개발을 거쳐 당초 소유주 땅의
감정가 대로 땅을 돌려주는 형태입니다.

특히 소규모 주택 등 작은 땅을 가진
주민 상당수가 추후 받을 땅이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개발사업 자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개발을 전후해 임성지구 사업 시행사인
LH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방안도
원주민의 불안감을 덜어내지 못합니다.

◀INT▶이혁제 의원
"그분들이 아무런 경제적 능력이 없는데
임대주택을 공짜로 줍니까. 매월 임대료 내야
됩니다. 목포시내 아파트값이 오래된 것이...
20년 이상 된 것도 1억 4~5천만 원 합니다"

현실성 있는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만 줄잡아 6백여 명.

앞서 전라남도는 임성지구 개발계획을
인가하며, 원주민 의견수렴과 이주대책을
조건으로 명시했습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
"새로운 방식의 생활에 대해서 아마 '이렇게
정든 집을 버리고 가야 되느냐...'. 이런
생각이 더 많은 것으로 봅니다. 저 정도 안
되시는 분들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주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서..."

목포 임성지구 개발은 내년 연말부터
2025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