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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밀식 사육대신 동물의 본래 습성을 존중하는
동물복지 인증 농장이 늘고 있습니다.
인증 기준이 엄격하다보니
인증 제도가 실시된 지 10년 만에
해남에서 전국 첫 동물복지 한우농장이
탄생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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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이 햇빛이 드는 운동장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80여 마리의 어미소와 송아지들이
축사와 이어진 통로를 통해 운동장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땅끝 해남에서 소 150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INT▶ 김성희/해남 만희농장
"사실상 밀식하면 돈도 더 벌 수 있고 쉽게
축산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어차피 동물과 사람이 같이 상생해야 되고..."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도록
관리하는 축산농장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
[반투명]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백 곳이 지정됐는데 닭과 돼지,
젖소농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우농장의 경우 운동장을 갖추고,
쾌적한 사육 환경은 물론 일정 비율 이상
풀사료를 먹여야하는 등 기준이 엄격해
충족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김수인/해남군 축산진흥팀장
"예전엔 해썹(HACCP)이나 친환경 인증만 조건을
갖췄는데 지금은 소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크고
있는가까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소들의 삶의 질을 높여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하다보니
연매출도 1억 원 이상 올리고 있는 1호 농장,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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