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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택배함 이용률 저조..수요 맞춘 위치선정 필요

입력 2021-04-27 20:55:37 수정 2021-04-27 20:55:37 조회수 6

(앵커)
택배를 바로 수령하기 어려운 가구나
안전한 전달을 위해 안심택배 보관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안심택배 보관함의 위치 선정 때문에
이용률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안심택배 보관함.

택배기사가 지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고객이 물건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택배기사 사칭 범죄를 막고
범죄에 취약한 계층이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의 안심 택배함을
두 시간 정도 지켜봤지만
이용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선비 /서구 쌍촌동
"오늘 처음 본 것 같아요."
(광주시에서 이런 것 하고 있는 것 자체를)
"예, 오늘 처음 알았어요."

(스탠드업)
안심택배 보관함은 현재 광주시에 총 20군데 있습니다. 올해 다섯 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인데, 이용률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입니다. //

(CG) 광주 지역에 설치된
안심택배함 20곳 가운데 11곳은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 관공서 앞에,

4곳은 어린이 청소년 문화시설에
설치돼 있습니다. //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공서 위주로만 설치해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종구 /광주광역시 안전정책관
"18년까지 설치된 곳은 기존에 동 주민센터 그리고 구에서 일방적으로 행정 편의적으로 (위치를 선정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지하철역이나 공원 입구 등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보관함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 추가하는 안심택배함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사전에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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