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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320여 년 만의 접안시설..'섬마을 경사났네'

김윤 기자 입력 2021-04-23 07:55:12 수정 2021-04-23 07:55:12 조회수 1


◀ANC▶

유명 예능 프로그램의 장소로 잘 알려진
신안군 만재도에 여객선 접안 시설이
생겼습니다.

만재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뒤
3백20여 년 만입니다.

김 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신안군 만재도.

만재도는 그동안 여객선 운항이
목포항에서 하루 한 차례, 5시10분 가량
걸렸습니다.

여객선이 도착해도 접안시설이 없어
항구에 정박하지 못했고 종선을 타야 여객선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국토 최서남인 가거도보다
더 먼 섬 중의 섬이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정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의 첫 결실로
77억여 원을 들여 여객선 접안시설 40미터와
경사식 선착장 등이 지난해 12월 착공 10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만재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뒤
3백20여 년 만입니다.

직항로도 개설돼 2시10분이면
목포에 닿을 수 있게 돼 육지와 일일생활권이 가능해졌습니다.

◀INT▶고말례*신안군 만재도*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5시간 반 타고 다니던 것을 2시간 반 타고다니니까 말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INT▶고순례*신안군 만재도*
"마음이 좋습니다. 옛날에 (종선 타고) 배로 가다가 무릎도 찍어버리고 배가 얕으면 어깨도 빠져버리고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만재도에서는 사상 최초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
"앞으로 이런 어촌뉴딜사업을 더 획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어촌뉴딜 300이 아니라 천 개 어촌 어항을 할 수 있는 어촌뉴딜 1000이 돼야된다"

◀INT▶박우량 신안군수
"단순한 선착장 시설이 아니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그런 시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출연) 만재도는 26년 전 전기가 들어오고
10년 전에는 스마트 폰 사용이 가능해진 뒤
오늘에서야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게 돼
섬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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