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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부표 교체 지원합니다"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4-21 07:55:10 수정 2021-04-21 07:55:10 조회수 6

◀ANC▶

미세플라스티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 비율이 여전히 높아 해양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남군이
어민 부담을 줄여 빠르게 친환경 부표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4번째로 김 양식장 면적이 넓은
해남군의 부둣가.

김 농사를 마친 배들이 뒷정리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s.u)지난해 9월 시작된 김양식이 모두
끝났습니다. 8달동안 바다에 설치돼 있었던
김발과 부표가 속속 항구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 재개할 김 양식에 앞서
해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바꾸는 일입니다.

◀INT▶김자랑 / 김양식 어민
"미세플라스틱을 많이 만드는 것 같아서 보기도
안 좋고 또 밥상에 올라가는 거라 교체할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전국 해상의 스티로폼 부표 5천5백만개 가운데
80%인 4천4백만 개가 전남의 바다에 떠있습니다.

2015년부터 이뤄진 친환경 부표
교체는 10%대 진척률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티로폼 부표 가격보다 비싼 탓에
70%를 지원해도 정작 어민들은 30% 자부담
비율을 부담스러워 하는 게 주 원인.

해남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자체 예산을 더 투입해 어민들의
자부담 비율을 20%로 낮췄습니다.

지역 전략산업인 김 등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INT▶명현관 해남군수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보급율
100%를 달성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회수된 폐스티로폼 부표는
압축기로 부피를 줄인 뒤 재활용 업체에
다시 판매해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김지홍 / 해남군 해양수산과
"방치되면 위탁으로 (폐기물) 처리가 되면
필요없는 예산이 소모가 될 것이고,
저희 군처럼 감용기를 돌리면서 재활용을 통해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스티로폼 부표의 100% 교체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앞당긴 상태.

어업현장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폐스티로폼의 효율적 처리를 뒷받침할
추가 지원책 마련이 더 절실해졌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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