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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이 목포에 안착하게
되기까지 무엇보다 자치단체들의
의기투합이 빛났습니다.
모든 게 경쟁인 현실에서
"뭉치면 산다"는 교훈을 재확인한 것
역시 큰 성과입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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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설립의 근거가 될
법안 준비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11월.
목포시와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시장, 군수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낙후와 소외의 상징인 섬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가
챙기지 않는 섬 학술 포럼을 매년
개최하기로 한 겁니다.
이같은 섬들의 공조체제는 섬진흥원
유치지역 단일화 국면에서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국내 최대 섬 보유 지자체로 섬진흥원
유치 당위성이 충분했던 신안군이 신청을
철회하고, 경쟁 대신 목포시와의 상생을
택한 겁니다.
◀SYN▶박우량 신안군수(3/24)
"대한민국 섬 정책 일번지, 신안군은
국립 한국섬진흥원 유치의 꿈을 목포시에
양보하고자 합니다."
국가기념일 섬의 날 제정부터
한국섬진흥원 설립 근거 마련에
이르기까지 쏟아부었던 섬과 섬주민,
전남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INT▶김종식 목포시장
"앞으로 이러한 결정이 서남권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 상생발전의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확인한
한국섬진흥원 유치.
지역 이기주의와 무한 경쟁을 넘어서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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