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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식에 등장한 '3009함'

입력 2021-04-11 20:55:18 수정 2021-04-11 20:55:18 조회수 2

◀ANC▶

닷새 뒤인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희생자 가족들이 목포와 진도에서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가족들은 해경 경비함을 타고

사고해역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해경이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비함을 배정해 반발을 샀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녹슨 세월호 선체 앞에 하얀 국화꽃이 놓이고



희생자 가족들이 고개를 숙여 추모의 시간을 가집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5일 남겨두고

희생자 가족 등 50여명이 목포신항만을

찾았습니다.



◀INT▶ 전태호 (고 전종현 씨 아들)

4월달 되면 유가족들 마음이 다 무겁죠. 저 또한 마찬가지로 어느 때와 똑같이 무거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게 됐고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참석자는 지난해보다

절반 정도 줄었지만 ,세월호 참사를 여전히 기억하는 시민들도 7번째 추모식에 함께 했습니다.



◀INT▶안정은/한아영/강희원(동국대 재학생)"(실제로 선체를 보니) 그때의 단원고 학생분들을 비롯한 승객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거차도 앞 침몰 해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선상 추모식'은 갑작스레 취소됐습니다.



S/U 해경이 준비한 함정이

참사 당시 지휘함인 3009함이기 때문입니다.



참사 당시 해경 수뇌부가 탄 3009함은

고 임경빈 군 등 희생자 구조를

지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INT▶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입니다. 그런 3009함이 지금 배정됐습니다. 해경의 이런 행태를 우리 가족들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3015 경비함에서 선상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해경 측은 해당 경비함정은 단속에 투입돼

제공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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