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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해충돌' 의혹 일파만파.. 시장은 '침묵'

입력 2021-03-31 20:55:27 수정 2021-03-31 20:55:27 조회수 3

◀ANC▶
정현복 광양시장의 부동산 재산 증식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으로까지 확산돼 전남경찰청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오늘도 정 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정현복 광양시장의 배우자 A 씨가 소유한
광양시 진월면의 한 야산.

A 씨는 지난 2019년,
이곳에 매실 농사를 짓겠다며
땅 2천 985평을 샀습니다.

그런데 땅을 산지 1년여 만에
광양시가 이 일대에 2차선 군도 개설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광양시는 "이제 계획 단계일 뿐"이라며,
"A 씨의 땅이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연관 의혹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 씨가 땅을 매입한 배경에
불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
정시장이 그동안 임대아파트를
장기간 임대하고 있었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양시 부시장으로 은퇴한 이후인
지난 2010년 7월,
중마동의 한 임대 아파트 공실에 입주했는데
시장으로 취임한 2014년 이후
분양전환에서 탈락한 2019년까지
임대상태로 있었다는 겁니다.

5년여 동안, 정 시장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에 아파트를 2채나 소유한 상태였고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광양읍 시장관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INT▶ 이미진
"주택이 없는 시민들도 너무 많잖아요. 다른 분에게 사실은 혜택이 더 가야 하는 부분인데 시장으로서 혜택을 받은 건데,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C.G.) 광양시 관계자는 "해당 임대 아파트
실거주자가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관사에 거주했던 건
관사를 없애지 말라는 광양읍 주민들의
민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광양시의회가
공동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광양시민단체 협의회 등도
잇따르고 있는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

그러나 정현복 시장은 여전히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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