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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사라진 상품권..'사건 덮기 급급'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3-26 07:55:08 수정 2021-03-26 07:55:08 조회수 1


◀ANC▶

농사자재 등을 판매하고 받은 천 2백만 원
어치 지역 상품권이 농협 안에서 사라졌습니다.

농협 측은 원인도 찾지 못한 채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해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천 8백여 명의 농민이 속한 해남 문내농협.

지난해 11월 재고조사 과정에서
해남사랑상품권 천 2백여만 원 어치가
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농민들에게 비료와 농약을 판매하거나
유류대금 등으로 받은 상품권들이었습니다.

자체감사를 벌인 농협은
해당 사업소 직원 4명에게 관리가 소홀했다며
전액을 변상하도록 조치했습니다.

◀INT▶ 해남 문내농협 관계자
"문제에 대한 공동책임이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책임을 분담하겠다고 해서 손실난
부분에 대해서 자기들이 변상을 했어요."

농협 측은 농민들에게 받은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일별로 하지 않고,
며칠씩 몰아서 하다보니 빈틈이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사라진 상품권 중 일부가
시중에서 사용된 사실도 확인됐지만,
농협 측이 고발 등 수사 의뢰 대신
관리 소홀에 대한 내부 징계로 마무리하면서
뒷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YN▶ 농민 조합원
"조합원들이 갖는 마음이.. 직원들에 대한
신뢰 회복이나 이런 부분에서 사과를 하고
합당한 조치가 이뤄져야..."

앞서 현 청사와 마트 부지 등을 매수하면서
소유권 이전을 7년 동안 하지 않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되면서 이달까지 과징금
3천 6백만 원을 물어내게 된 문내농협.

허술한 관리의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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