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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김윤 기자 입력 2021-03-22 07:55:06 수정 2021-03-22 07:55:06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입니다.

전남지역 학교의 60%이상이 작은 학교입니다.



이 학교들의 대부분은 전남 농어촌 지역에

몰려 있고 폐교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입니다.



전남교육청이 이런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 교육감 님 안녕하세요.



◀END▶



1. 교육감님 먼저 어떤 학교를 작은 학교라고 부르고 전남지역 작은 학교 실태는 어떻습니까.



저출산 인구유출로 계속해서 학생 수가 줄고 있습니다. 매년 약 2천 5백명씩 줄고 있어요. 그래서 전체 학생 수가 20만 정도 되는데 전남의 870개 학교 중에서 작은 학교라고 하면 학생수 60명 이하 학생 수를 말하거든요. 근데 그 비율이 무려 43% 약 380개 학교입니다. 그리고 학생수 30명 이하 과소 학교는 21%에 해당하는 185개교입니다. 너무 학교가 적으면 이렇게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라든지 교육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전남교육의 핵심 과제가 이 작은 학교를 어떻게 살리고 교육열을 높이는가 하는 문제 입니다.



2. 작은 학교 대부분이 농어촌에 몰려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학교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은 서울 등 대도시 학생들이 전남의 농촌 학교로 유학와서 전학와서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프로그램이죠.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그리고 중학교1,2학년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전남 작은 학교 가치가 새삼 주목 받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청정한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전남 작은학교는 작년 5월부터 계속해서 등교 수업을 했고요.또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개별 지도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작년 8월쯤엔가 서울 조희연 교육감께 전남은 이렇게 좋다. 그래서 전남으로 유학와라 제안했고요. 흔쾌히 응하셔서 작년 12월 7일날 업무 협약을 맺고 추진하게 됐습니다.





3.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실제 서울시교육청과 시행을 해보니 성과도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학기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 현황은 어떻습니까.



저희들이 신청자를 받았어요. 그러니까 121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 학생들이 직접 다닐 학교, 머무를 집을 방문했어요. 그래서 맘에 안든 학생도 있었겠죠? 최종적으로 82명이 확정되서 다니고 있고요. 전남의 10개 시군 초등학교 13개 중학교 7개 총20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형태는 3가지가 있는데요. 가족 체류형이라고 해서 주로 엄마랑 같이 전남에서 살면서 학교 다니느 형, 또 하나는 홈스테이라고 해서 농가에 거주하면서 다니는 형, 센터형이라고 해서 지역에 기숙하는 시설 거주하면서 다니는 형태인데 전체적으로 가족체류형이 2/3이상입니다. 특히 엄마하고 같이 다니고. 비용은 약 8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그건 서울시교육청, 전라남도 교육청, 개인부담 약 1/3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 우리 아이들이 서울아이들이 유학온지 보름 정도 지났는데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서 서울 맘카페, 개인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 반응을 살펴보니 좋은 자연환경, 학교 가니까 좋다. 맘껏 뛰어 놀아서 좋다. 학원에 안가니까 좋다. 우리 교장 선생님이 이름을 각각 불러준다. 서울보다 프로그램이 좋다. 6개월 더 연장하고 싶다 작은 학교라서 방역이 철저해서 안심이 된다. 몰라서 신청 못했는데 다음엔 꼭 참여하고 싶다. 등 전체적으로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4.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남지역 시군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지요.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고 계십니다. 121명이 신청했는데 다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주거 환경 때문이였어요.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집을 마련한다든지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든지 예산을 투입해서 많이 도와주시고 계셔요. 뿐만 아니라 방역도 철저히 하고 계시고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 아이들 등하굣길 CCTV 설치, 방범 순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5. 끝으로 이 프로그램을 성공을 위해서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서울 아이들이 남도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농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 인구가 늘고있어요. 서울과 도농 농산물 교류도 가능하고 작은 학교하고 마을에 활력이 돋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확대될 것 같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유학 마을을 조성하겠다는 지자체도 있거든요. 도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면 전남이 농촌 유학의 메카로 지역도 살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도 사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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